본회 구본기 회장 (언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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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7-24 04:22 조회2,8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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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등록: 2014.06.30 03:00
관광 불씨 되살려 성장동력 삼아야
[초대석] 구본기 대한관광경영학회장
지역축제 성공 열쇠는 지역 주민 참여·특성화
구본기 회장은 국내관광산업 활성화에 학회가 앞장설 것임을 피력했다.
“관광산업은 서비스업의 꽃, 굴뚝 없는 황금산업 등으로 불려질 정도입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주5일제 시행 등으로 더더욱 중요한데, 올 들어 각종 악재로 경주를 비롯 국내 관광산업이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대한관광경영학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구본기(51ㆍ경주대 교수ㆍ사진) 대한관광경영학회장은 위기의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며 정부 지자체 등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한관광경영학회의 구성과 역할, 관광불씨 살리기 대책 등을 들어 보았다.
_대한관광경영학회는 어떤 학회인가.
“관광산업 발전과 연구의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1986년 대구ㆍ경북지역 관광과 교수협의회(대경관교회)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영남, 전국단위로 확대됐고, 지금은 전국 2,000여 회원이 가입한 국내 대표적인 관광관련 전문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회가 발간하는 전문학술지인 ‘관광연구’는 한국장학재단 등재 학술지로, 재단에 등록된 2,000여 학술지 중 2년간 인용지수평가 4위, 4년 연속평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연간 2회 개최하는 관광관련학술대회를 비롯,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지역관광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전문가 초청 세미나, 국제학술대회 참가 및 유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_주로 어떤 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나.
“국내 유명 대학 관광관련학과 교수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관광관련 학과로는 유명한 경기대 경희대 한양대 세종대 등의 교수들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경주대,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 부다페스트 비즈니스 스쿨과 공동으로 한국-헝가리 수교 2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동구권에 한국관광의 학문수준과 함께 한국의 관광정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_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 구조작업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조심스럽지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학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선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관광지탐방과 관광 기행문 발표대회 등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
_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든다면.
“세월호 참사는 오래 전부터 우리사회에 잠재된 안전불감증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따라서 국내외 모든 분야에 있어서 안전 관련 실태 점검과 대책마련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_그렇다면 정부나 학회에서는 현재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는 뜻인가.
“그렇지 않다. 안전대책 마련과 동시에 우리 학회는 관광관련 다른 학회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것이다. 어느 하나가 완벽하게 끝난 뒤에 새로 시작하면 너무 늦다. 세미나를 통해 도출한 관광산업활성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고, 회원 스스로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한 붐 조성에 나설 것이다.”
_전국 지자체가 주최ㆍ주관하는 축제가 굉장히 많다. 축제 평가도 하고 있는데, 우수축제의 기준은.
“1995년 지방자치에 시행 이후 단기간에 수많은 축제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 나름 관광활성화에 기여한 부분도 있다. 유사축제 남발 등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하는 것도 현실이다. 학회 임원 상당수가 심사에 참여하는데, 우수축제는 그 지역의 특성과 환경, 전통문화를 활용해 타 지역과 차별화하면서 동시에 지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_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들었다.
“지난해 처음 참가했다. 지역의 전통문화유산과 스토리,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웰빙을 동반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축제로, 전문가 입장에서 놀랍다는 생각뿐이었다. 참여인원 등 규모가 방대했고, 정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또 한번 놀랐다. 우리나라 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_축제가 성공하려면.
“우수축제 기준과 마찬가지로 그 지역의 전통문화와 자연문화 및 특산물, 환경 등의 지역 특성을 활용하고 지역민들의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성공할 수 있다.”
_학회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분야가 있다면.
“수많은 국내 축제의 문제점을 분석, 보완해 진정한 의미의 축제가 이뤄지도록 조언하겠다. 아이디어 공모를 활성화해 신개념 관광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광산업의 발전과 관광을 전공하는 후학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관광학문을 배울 수 있는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_국내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이 있다면.
“세월호 참사의 아픔 속에서 가라앉은 관광경기 활성화를 이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한다. 관광선진국 도약을 위한 시설보완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대에 뒤떨어진 국내관광관련법규와 규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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